‘혈압약으로 인한 다리 붓기, 의외로 쉽게 해결 가능하다’혈압약을 복용하고 난 이후 다리가 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혈관확장제를 두 배로 복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이 있더라도 혈압약 복용을 멈출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부작용을 없앨 수 있을까? 혈압약으로 인한 다리 붓기 부작용과 관련하여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가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와 함께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혈압약을 먹고 난 이후로 다리가 자주 부어요. 왜 그런 걸까요?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 혈압약 중에서 다리가 붓는 부작용을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이 약은 한 알만 복용했을 때는 위험하지 않은데, 두 배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 두 알을 복용할 때 다리가 부을 수 있는 확률이 10% 정도 되는 경우를 보이기도 합니다.
q. 다리가 붓는 부작용을 보이는 약은 무엇인가요?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 부작용이 보이는 약은 혈관확장제, 즉 ‘ccb’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딱딱해지는 경우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ccb를 복용하게 되죠. ccb는 주로 동맥을 넓히는 효과를 보입니다. 동맥을 넓혔을 때 혈관 속 혈액들이 팔과 다리로 갔다가 정맥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이때 정맥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아서 옆 길로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바로 다리가 부을 수 있는 원인이 되는 것이죠.
q. 어떤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까요?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 고혈압 치료제로 많이 쓰이는 arb 약제와 칼슘차단제인 ccb를 각각 하나씩 섞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종류가 다른 약을 각각 한 가지만 복용했을 때는 부작용이 3%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가지의 약을 두 배로 복용하지 마시고, 다른 종류의 약을 섞어서 드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약 복용과 관련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증상을 담당 의사에게 말씀하시면 부작용은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