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은 대부분 열량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소아비만의 70~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이어진 높은 수축기 혈압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이 중년의 인지능력을 저하한다.
핀란드 투르쿠대학교의 juuso hakala 박사 연구팀은 어릴 때부터 중년까지 축적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와 중년의 인지능력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3~18세로 구성된 3,596명을 1980년부터 31년간 추적조사했다. 인지능력 검사에는 34~49세로 구성된 2,206명이 참여했다.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축적되면 일화기억력 및 연합학습능력, 뇌의 시각처리능력, 지속적 주의력, 반응 및 운동시간 능력이 저하되는 역 상관관계(inverse association)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일화기억력은 과거에 발생했던 일화가 포함된 기억, 연합학습능력은 자극과 자극 혹은 반응과 자극의 연결의 반복으로 학습하는 능력, 지속적 주의력은 흔히 집중력이라 불리는 능력이다.심혈관 질환 위험인자 중 수축기혈압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수치가 높으면 중년의 일화기억력과 연합학습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체중 또한 인지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정상체중을 유지했던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릴 때부터 비만이었던 사람은 뇌의 처리 능력과 지속적 주의력이 저하했다.연구팀은 “현재 치매의 주요원인에 대한 치료법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임상 인지적 결함의 발병을 늦추는 것이 인지 건강 증진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연관성이 인과적이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조기치료는 인지건강의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10일(현지시간) 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되었고,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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