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혈압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혈압은 몸에 노화가 찾아오면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4년 동안 20대 고혈압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 나이가 젊어서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심각해진 청년 고혈압에 대해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가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와 함께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운동도 거의 못하고 식사도 불규칙적인데.. 제가 고혈압일까요?심장내과 문정근 교수: 젊고 외관상으로도 굉장히 건강해 보이지만,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 생활습관이 있어서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나이라고 해도 고혈압은 나타날 수 있거든요. 사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하고, ‘설마 이 나이에 생길까?’라는 안일한 생각에 자신이 고혈압인 줄도 모르는 청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q. 나이도 젊은데 왜 고혈압이 생긴 것일까요?심장내과 문정근 교수: 고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노화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흡연이나 음주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더불어,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습관 문제로 인해 청년 고혈압이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최근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4년 새 20대 고혈압 환자의 수가 2배 넘게 많아졌다고 해요. 의료계에서는 증상 없는 고혈압의 조기 발견을 위해 만 3세부터 정기 검진 시 혈압도 함께 측정하고, 초중고 입학 전 반드시 혈압 측정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더 자주 혈압을 측정해보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더 좋겠죠?심장내과 문정근 교수: 그럼요! 청년 고혈압이 더 무서운 것은 고혈압을 오랜 기간 치료 없이 방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거예요. 자신이 고혈압인 줄 모르는 기간 동안 혈관을 비롯한 주요 장기들은 쉬지 않고 계속 손상을 입게 되거든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이미 초기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라 평생 합병증을 안고 살아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미리미리 내 혈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도움말 =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